신흥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한 모범음식점
신흥역 주변에 이렇게 음식점이 많은지는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있던 중에 눈에 딱 들어오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묵은지전문점 이라는 아주 심플한 간판을 가진 곳이였어요
간판 아래에 모범음식점 마크가 보이시나요? 모범음식점은 다양한 검증 항목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는 마크입니다. 예를 들면 식당 종업원의 서비스라던지, 주방의 청결, 화장실의 청결 등이 있습니다. 즉 시에서 어느정도 검증을 한 음식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모범음식점 때문에 이 식당을 들어간 건 아닙니다. 이 식당을 지나가고 있는데, 뿌리칠 수 없는 맛있는 고기 굽는 냄새때문에 이미 마음은 벌써 이곳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이곳의 이전 이름이 두배마니 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리창에 붙어있는 시트지에는 상호명이 두매마니로 적혀있네요
묵은지를 이용한 요리가 얼마나 맛있으면 상호명을 바꿨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고 식당으로 들어갑니다.
식당은 특이하게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공간과 그냥 원형 테이블이 있는 곳 이렇게 2구역으로 나뉘어져있습니다. 저희는 신발을 벗는 곳으로 가서 앉았어요. 여기 바닥에 보일러가 있는지 뜨끈 했습니다. 식당을 방문한 날 밖은 아주 추웠기 때문에 발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나중되니깐 너무 뜨겁더라구요 ㅎㅎ)
묵은지 전문점 메뉴입니다.
묵은지 전문점이라 그런지 묵은지를 이용한 요리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는 삼겹살을 먹기로 다짐을 햇기 때문에 묵은지 메뉴에는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삼겹살 1인분을 주문합니다. 그리고 껍데기 1인분도 주문했어요
삼겹살이 두툼합니다.
역시 맛집의 삼겹살이라 그런지 삼겹살 두께가 장난이 아니네요. 아주 두툽합니다. 그리고 이 숯불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니 맛이 다릅니다. 맛있어요
삽겹살 1인분 껍데기1인분 양이에요.
삼겹살은 먼저 숯불판에 올려놓고 양면을 굽고 난 다음 가위로 잘라서 요리조리 돌려가면서 익혀 먹었습니다.
껍데기는 약재의 향이 베어있더라구요. 비린맛 이런거 1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꼬들꼬들 해서 맛있게 먹었네요
그리고 묵은지찌개
이날 주문을 좀 많이 했습니다. 고기만 주문해서 먹어야지 했는데, 묵은지전문점에 와서 묵은지를 먹지 않는다고 하면 섭하죠! 이걸 주문할 때쯤,, 술에 취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머리는 그 맛을 기억해서 글로 좀 남길게요.
하, 묵은지찌개(7000원) 한숟갈 먹자마자 "다음에 오면 묵은지고기찜을 주문해서 먹어야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아주 맛이 있었습니다. 묵은지에서 나오는 깊은 맛과 부드러운 살코기 그리고 아삭아삭 씹히는 묵은지가 아주 맛있었습니다. 감히 맛집이구나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이었어요.
묵은지찌개 하나만으로도 술이 술술 들어갈 거 같습니다.
마무리
다음에 신흥역에 삼겹살이나 고기에 술이 땡긴다고 하면 이곳 '묵은지 전문점'에 와서 먹겠습니다. 따로 주차를 할 공간은 부족하기 때문에 주차는 미리 주변에 하고 방문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재방문의사 아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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